무신사, 클리오x디즈니코리아 협업 제품 선봬
일리윤·궁중비책·포맨트, 캐릭터 컬래버 잇따라
"MZ소비자 소장 욕구 자극…마케팅 효과 높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K뷰티 업계가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2030세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단순한 성분·기능을 넘어 이색적인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3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최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와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CLIO)의 협업 제품을 단독 출시한다.
이번 협업 제품은 한복을 입은 디즈니 '미키와 친구들'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웨이크업 톤업 쿠션, 라이트 세팅 파우더와 함께 서울 고궁을 테마로 기획한 12가지 컬러의 아이섀도 팔레트 '프로 아이팔레트 에어'도 출시한다.
특히 라이트 세팅 파우더는 미키 손 모양의 퍼프를 함께 제공한다.
화장품 업계는 메이크업 제품 뿐 만 아니라 로션·크림 등 기초 제품에도 캐릭터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보습 브랜드 일리윤 역시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와 협업한 한정판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은 '민감 보습 랜드에 여행 온 헬로키티'라는 콘셉트로 일리윤의 베스트셀러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세라마이드 아토 탑투토워시 ▲프레쉬 모이스춰 스크럽워시 각 제품을 기획세트로 구성했다.
제로투세븐의 영유아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 역시 인기 캐릭터 '몰티즈 앤 리트리버'와 협업한 베이비 전용 라인 '프리뮨(Pri-mmune)'의 한정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 에디션은 궁중비책의 인기 베이비 품목인 ▲프리뮨 샴푸·바스 ▲프리뮨 모이스처 로션 ▲프리뮨 모이스처 크림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제품 패키지에는 한복을 입은 몰티즈 앤 리트리버 캐릭터가 등장해 왕실의 왕자와 공주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모든 아기는 소중하다'는 궁중비책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제품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이외에도 에이피알은 향수 제품을 중심으로 캐릭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는 '시그니처 퍼퓸' 리뉴얼과 함께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쿠로미 블룸 에디션'을 새로 선보였다.
에이피알은 향수 뚜껑 디자인을 쿠로미 얼굴을 본뜬 모양으로 특별 제작했으며 제품 라벨과 포장 패키지 등에도 쿠로미의 모습을 담았다.
2030세대 고객들이 이색적인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을 찾는 가운데, 뷰티업계가 캐릭터 협업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모습이다.
해당 제품들은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한정수량으로 출시하는 캐릭터 협업 제품은 MZ 소비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해 마케팅 효과가 매우 좋은 편"이라며 "이색 협업들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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