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주거공간으로 '목조 모듈러 주택' 제시

기사등록 2025/04/02 12:56:02

국립산림과학원, 빠른 시공, 쾌적한 환경, 친환경성 갖춰

[대전=뉴시스] 목재 모듈러 주택.(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전국서 동시다발 발생한 대형산불로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임시 주거공간으로 목재 모듈러 주택이 부각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대규모 재난으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목조 모듈러 주택'을 고려해야 한다 2일 제안했다. 속도, 쾌적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춰 최적의 임시 주거공급으로 제공 가능하기 때문이다.

목조 모듈러 주택은 구조체와 마감, 설비 등이 공장에서 미리 제작돼 현장서 빠르게 조립되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방식으로 지어진다.

목재는 시각적 따뜻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정서적 안정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으로 구조재로 사용 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한다. 철근콘크리트 제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낮아 기후변화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목조 모듈러 주택은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 건축에 비해 공사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어 단기간 내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날씨나 지형조건에 영향을 덜 받아 시공일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모듈단위로 구성돼 공간을 자유롭게 확장하거나 재배치할 수 있다.

다른 곳으로 옮겨 설치한 후 커뮤니티 공간, 복지시설, 공공기능 공간 등으로 용도를 전환할 수 있어 장기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잇점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이상민 과장은 "산불, 홍수 등 지속적인 기후재난에 대비해 목조 모듈러 주택은 단순한 임시시설이 아닌 신속한 재난 대응형 주거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은 목재 기반의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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