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경보문자 눈여겨 봤다가…80대 치매노인 구조한 간호사

기사등록 2025/04/01 19:30:45 최종수정 2025/04/01 20:38:24
[대구=뉴시스] 대구 강북경찰서는 실종된 노인을 구조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간호팀장 A(54·여)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대구 강북경찰서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실종경보 문자를 눈여겨 보고 공사 현장 인근에서 치매노인을 찾은 간호사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간호팀장 A(54·여)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A씨는 지난 2월23일 대구 북구 도남동의 한 산책로를 걷던 중 공사 현장 인근에서 논두렁에 쓰러진 노인 B(86·여)씨를 발견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7도였다.

노인은 발견 전날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실종경보문자 내용을 잊지 않고 공사 현장 주변을 살피던 A씨는 노인의 팔을 보고 실종자임을 확신했다.

결국 노인은 A씨의 신고에 따라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치매노인, 18세 미만 아동, 장애인 등 실종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많은 관심과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