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vs정관장, 31일부터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은 31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정관장과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챔프전에 직행했고, 3위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과의 3선 2선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2승 1패로 챔프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올해 챔프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로 관심을 받는다.
팬들 사이에선 '김연경 시리즈'로 불릴 정도다.
김연경은 지난 2월13일 GS칼텍스전이 마치고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2005년 프로 데뷔한 김연경은 해외 리그를 제외한 국내 무대에선 흥국생명 한 팀에서만 뛰었다.
데뷔와 함께 신인왕,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역사와 함께했다.
흥국생명은 팀 통산 정규리그 1위를 7차례(2005~2006, 2006~2007, 2007~2008, 2016~2017, 2018~2019, 2022~2023, 2024~2025)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선 4차례 우승했다.
이중 김연경은 정규리그 1위 5번, 챔프전 우승 3번을 경험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챔프전이 될 정관장과 맞대결을 우승으로 매듭지으려 한다.
그는 국내 복귀 후 준우승만 3차례(2020~2021, 2022~2023, 2023~2024시즌)했다. 2023년엔 도로공사를 상대로 2연승 뒤 3연패했고, 2024년엔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을 바라봤다.
김연경은 은퇴 선물로 이번엔 반드시 우승 한을 풀겠단 각오다.
그는 챔프전을 앞두고 "은퇴보단, 일단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다만 정관장도 쉽게 볼 수만은 없다. 메가, 부키리치가 버티는 외인 쌍포는 리그 정상급으로 통한다.
변수는 부상이다. 부키리치, 박은진은 정규리그 막판 부상을 당한 뒤 PO에서 복귀했고,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은 PO 1차전에서 다쳤다가 2차전에 결장한 뒤 3차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정관장에겐 이들이 얼마나 정상 컨디션으로 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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