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대형 산불피해 온양·언양 지원 '총력'…국세·지방세 경감 등

기사등록 2025/03/31 11:32:35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는 3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온양과 언양지역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2025.03.31.you0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산림 1000ha를 태운 초대형 산불 피해 지역인 온양·언양 복구를 위해 주택 복구, 생계지원, 조림사업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는 3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온양과 언양지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울주군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대상으로 4월 6일까지 정확한 피해 조사를 마친 다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피해 복구와 지원에 나선다.

구호금과 생계비, 주거비 등 생활안정 지원을 비롯해 임시 주거시설 등을 제공하고, 국세·지방세 경감, 소상공인 자금 융자 등 간접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대형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조사해 예방 및 대응 계획 수립하고, 산불 용의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피해를 입은 산림도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조림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산불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산불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4월 한 달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한편 온양읍 산불은 지난 3월 22일 오후 12시 12분께 시작돼 산림 약 931㏊를 태우고 6일 만인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 40분께 진화됐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5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일원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불꽃과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2025.03.25.bbs@newsis.com.

불이 나자 인근 지역 10개 마을 331세대 355명이 대피했고, 현재는 모두 귀가한 상태다.

화재 기간 공무원과 소방, 경찰, 군, 의용소방대 등 1만 313명의 인력이 산불 진화에 동원됐으며, 헬기, 소방차, 진화차, 드론 등 장비 총 520대가 투입됐다.

울주군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언양읍 산불은 지난 3월 25일 오전 11시 54분께 화장산 일대에서 최초로 시작돼 다음날인 26일 오후 5시께 완진됐다.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불이 나자 1888세대 4628명이 대피했고, 주택 피해를 입은 2세대를 제외한 다른 주민들은 모두 귀가한 상태다.

이 불로 산림 63㏊가 불에 타고, 주택 2동, 창고 4동, 사찰 1곳,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9개 시설물이 피해를 보았다. 울주군은 4월 6일까지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산불은 역대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간 이어졌다"며 "피해 면적만 1000㏊에 달하는 심각한 재난으로, 전 공무원과 소방, 경차, 군의 노력과 여러 기업·단체의 기부·봉사로 큰 인명피해 없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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