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신용카드 부정사용 545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사등록 2025/03/30 13:29:49 최종수정 2025/03/30 13:32:24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백화점 앞에서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자료사진. 2025.02.14[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백화점 앞에서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자료사진. 2025.02.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일본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액이 555억엔(약 545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NHK와 닛케이 신문은 30일 일본크레디트협회 발표를 인용해 작년 신용카드 부정이용 피해액이 전년보다 15억엔 늘어나면서 1997년 관련 통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중 불법적인 방법으로 입수한 신용카드 번호를 사용한 번호 도용에 의한 피해가 전체 가운데 92.5%를 차지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사칭한 메일을 통해 가짜 사이트로 유인해 카드번호를 빼내는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사실이 지적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신용카드 부정이용과 관련해선 이온카드를 발행하는 이온 파이낸셜 서비스도 지난 13일 작년 봄 이래 피해액이 99억엔에 달했다고 공표했다.

매체는 부정이용 피해자가 수만 명에 이르고 피싱 사기로 얻은 정보를 악용해 범죄 조직이 부정결제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일본크레디트협회는 피해자 증가를 막기 위해 본인 인증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도록 가맹점과 카드사에 요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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