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북구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향후 5년간 6개 분야 1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북구는 이날 구청 상황실에서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인구정책 기본계획과 올해 시행계획을 심의했다.

이번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 북구의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제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진행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북구의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다양한 세대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도시를 추구하는 울산 북구'라는 비전 아래 추진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의 자립 지원 및 활력 충전,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세대의 공존, 가족이 중심이 되는 일과 생활의 균형, 다채로운 문화체육 콘텐츠로 지역 활성화, 머물고 싶은 도시 정주여건 조성 등 6대 전략, 18개 추진과제, 114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사업 추진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총 사업비 5428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송정지구 야외 물놀이장 조성, 중산스포츠타운 조성 등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 콘텐츠를 확충한다.

또 명촌지구·중산동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농소1동·강동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인프라를 확충해 정주여건을 강화한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청년 창업 지원센터 운영,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사업, 울산시 행복주택 공급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거주 여건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임신·출산·육아 가이드북을 제작해 다양한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 정책을 1권의 책에 담아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 알림톡 미니웹진을 발행해 청년정책의 체감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북구 인구는 21만5862명이며, 평균 연령 41.3세로 울산 지역에서는 가장 젊은 도시고 전국에서도 7번째로 젊은 도시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그동안 북구는 남성 노동자 중심의 공업도시 형태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청년, 여성, 노인, 청소년 등 여러 세대가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갖춘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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