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서 비화 영덕산불 7800㏊ 영향구역…10% 진화
산불지역 안동, 청송 등 8곳…전체 진화율 50% 수준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1시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와 양곡리 야산에서 발생해 확산된 영덕산불의 진화율이 27일 오전 5시 기준 10%에 그치고 있다. 이곳도 현재 산불3단계가 발효돼 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13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661명, 진화차량 71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7819㏊다. 총 화선은 101㎞로 10㎞는 진화가 완료됐고 91㎞에서 진화 중이다. 특히 이번 산불로 마을 인근 주민 1055명이 국민체육센터 등으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도 8명(사망)이 나왔다.
영양 산불도 진화가 더디다. 현재 진화율 18%에 그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3200㏊다. 7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100여채의 주택과 시설물피해가 발생했다.
의성 산불도 11만㏊가 산불영향구역으로 추정된다. 총화선 271㎞ 중 125㎞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4500㏊가 산불영향구역으로 추산되는 안동 산불도 52%의 진화율에 그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의성과 안동·청송·영영·영덕·산청·하동·울주 등 8곳의 산불현장에서 현재 376㎞의 화선이 남아 있고 350㎞에서 진화가 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전국적으로 약한 비 예보가 있어 산불 확산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용한 진화 자원을 총 동원해 주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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