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경상권 산불로 진도·통영 등 지역 문화행사 일정 취소

기사등록 2025/03/26 13:51:20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청주문화나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날 '로컬100보러 로컬로!' 열 번째 캠페인 방문지인 청주를 방문했다. 2024.11.01. juyeong@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계획했던 전남 진도, 경남 통영·창원 등 '로컬100' 2박3일 현장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경상권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국민의 인명·재산은 물론 문화재 등의 피해도 막대해지고 있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문화 행사를 강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문체부 관계자는 26일 "로컬100 일정이 산불 등의 여파로 부득이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유 장관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진도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 방문을 시작으로, 경남 하동에서 지역 문화재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후 통영국제음악제·진해군항제 방문 등도 추진했으나 산불 사태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 각지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까지 진화와 대피 과정에서 18명이 사망하고 약 2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불 여파로 포항과 영덕 등 지역에서는 각종 행사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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