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법 2심' 선고 앞두고 테마주 강세

기사등록 2025/03/26 10:22:17 최종수정 2025/03/26 12:14:24

'우원식 테마주' 코오롱모빌리티 20%대 급등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오전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3.25. photocdj@newsis.com[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오전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3.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명운을 가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 결과를 앞두고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5분 현재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 보다 490원(6.93%) 오른 7560원에 거래 중이다. 오리엔트 정공의 시계공장은 이 대표가 어린 시절 근무했던 곳으로, 이 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적이 있어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같은 시각 동신건설도 전일 보다 1400원(3.59%) 상승한 4만400원에 거래 중이며, 오리엔트바이오(4.70%), 형지엘리트(1.99%), 에이텍(3.81%), 코나아이(4.62%) 등도 상승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꼽히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우선주 주가도 전일 보다 1320원(22.80%) 급등한 7110원을 기록 중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115원(2.98%) 3975원을 가리키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모회사인 코오롱의 안병덕 대표가 우 의장과 경동고 동창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로 꼽히는 NE능률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75원(1.72%) 내린 4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주가가 연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에는 장중 한 때 14% 급등하기도 했다. NE능률은 모회사인 hy(에치와이) 윤호중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파평 윤씨 종친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2심 판결을 선고한다. 앞서 1심은 지난해 11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피선거권 박탈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으면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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