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취과 전문의 마이로 피구라 박사가 수염이 있는 사람과 키스하면 감염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를 인스타그램에서 밝혔다.
피구라 박사는 깨끗하지 않은 수염에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 등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테리아가 수염에 키스할 때 생긴 상처에 침투해 농가진 같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감염이다. 영국 국민의료서비스(NHS)에 따르면 붉은 궤양이나 물집이 생긴 뒤 빠르게 터지고 딱딱한 갈색 딱지가 남는다. 딱지는 커져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지고 가려움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보통 치료 후 7~10일 이내에 사라진다.
이 소식을 접한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그래서 나는 깔끔하게 면도한 사람이 좋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용자는 "저렇게 치명적인 무기가 되려면 얼마나 오랫동안 수염을 안 씻고 지냈을까"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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