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 선박에서 불이 나 선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4분께 부산 감천항 남쪽 약 8㎞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 선적 냉동냉장선박 A호(7534t·승선원 23명)에서 기관고장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해경은 해상 순찰 중이던 P-71정이 A호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발견, 1000t급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선박 7척,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투입해 부상자 이송에 나섰다. 

이 불로 인해 선원 2명이 온 몸에 화상을 입어 헬기를 이용해 이송 중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또 다른 선원 4명도 부상을 입어 연안구조정 등을 이용해 육상으로 이송 중이다.



해경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을 선체에 투입, 선박 내부에 추가 환자와 남은 불씨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기관고장 문제로 인해 연기가 났다"는 선박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선박 내부에 폭발 흔적이 있다는 현장 확인 결과를 토대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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