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봄철(3~4월) 산불 화재는 최근 3년간 170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4740건의 3.5% 수준이다. 산불로 인한 부상자도 9명 발생했다. 이 기간 산불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17억여 원에 달한다.
올해들어 지난 23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24건이다. 재산피해는 180만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여주시 강천면 한 야산에 불이 났다. 불은 4시간여 만에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1시54분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의 야산에서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났다. 불은 40분여 만에 꺼졌으나 80대 남성이 안면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42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야산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은 40분가량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경기도 소방관들 역시 의성 등에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빠르게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말이던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야산에 불이 나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산불 원인은 실화가 원인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불로 인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1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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