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조 업황 107…전월 이어 기준치 웃돌아
수출 업황 PSI 108…2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
반도체 전월 저점 찍고 오름세…PSI 105 호조
내달 내수·수출 동반↓…3개월 만에 업황 하락
![[세종=뉴시스]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2/NISI20250322_0001798081_web.jpg?rnd=20250322133409)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경기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이번 달 제조업 경기가 반짝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달 내수·수출이 동반 하락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연구원은 23일 '2025년 3월 현황과 4월 전망'을 통해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총 125명의 전문가들이 172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할 것이란 의견이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할 것이란 의견이 각각 많다는 의미다.
이번 달 제조업 업황 PSI는 107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기준치 위로 올라섰으며, 전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98)가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했으나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양새다. 수출(108)과 생산(106)이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재고(118)가 5개월 만에 소폭 하락한 가운데, 투자(95)와 채산성(99) 모두 4개월 연속 기준치 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3% 감소한 491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6.4% 줄어든 510억 달러를 올렸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8억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2022년 10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한 이후 올해 들어 16개월만에 플러스 기조가 끊어졌다. 무역수지는 19개월 연속 흑자를 마감하고 20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네이너가 쌓여 있다. 2025.02.02.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2/NISI20250202_0020679686_web.jpg?rnd=20250202135829)
업종별로 따져보면 이번 달 반도체와 자동차 등 다수 업종들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05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기준치를 넘어 선 것이다.
지난해 9월 156이었던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1월(56) 저점을 찍고 지난달 70으로 상승한 바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133), 가전(100) 등 정보통신산업(ICT) 다수 업종과 화학(114), 철강(122) 등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이 확인됐다. 더욱이 자동차(108), 조선(100) 등 기계 업종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폰 업종은 전달 138에서 127로 내려앉았다.
다음 달 전문가들은 제조업 전망 PSI를 99로 내다보며, 기준치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내수(91)와 수출(96)이 3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제조업 전망 PSI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생산(97)도 기준치를 하회했으며, 투자(92)와 채산성(91)도 전달보다 떨어졌다.
다음 달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105), 디스플레이(117), 휴대폰(120), 화학(121) 등이 기준치를 넘겼다. 다만 자동차(83), 기계(88), 철강(89), 섬유(93)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화학, 조선 등 업종에서 상승했으나 철강, 자동차, 가전, 바이오·헬스, 휴대폰 등 다수업종은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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