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점프업"…유망 중기 100곳 뽑았다

기사등록 2025/03/23 12:00:00 최종수정 2025/03/23 12:12:24

중기부, 도약 프로그램 최종선발

디렉팅 등 3년간 성장 집중 지원

[서울=뉴시스] 도약(Jump-Up) 프로그램 인포그래픽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의 지원기업 10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약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 총 620개의 중소기업이 신청했으며,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만을 엄선하기 위해 경영·투자·기술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통해 약 3개월에 걸쳐 2단계로 구성된 평가를 진행했다.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면평가와 기업 현장실사를 통해 신청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 등을 중점 심사해 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1차로 선별했다.

이어서 1단계 평가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신시장 진출전략을 기업이 발표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심층 토론을 진행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2단계 평가를 진행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0개의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 100개의 중소기업은 각 분야 전문가의 엄격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통과한 만큼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 혁신성 등을 두루 갖춘 유망한 중소기업이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3.4%, 총자산 증가율은 9.8%, 영업이익률은 5.7%로 제조 분야 일반중소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97%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 분야 일반중소기업 대비 3.4배에 달하는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83%는 평균 1241만불을 수출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에 최종 선발된 100개의 기업에 대해 신사업·신시장 진출에 과감히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3년 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경영인(한국경제인협회)과 글로벌컨설팅사(BCG, KPMG, EY), 연구기관(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을 원팀으로 구성해 신사업·신시장 진출 과정에 필요한 경영 멘토링과 스케일업 전략수립, 기술로드맵 수립 등을 지원하는 디렉팅을 운영한다.

이어서 디렉팅을 통해 수립된 스케일업 전략을 실현하고 사업화를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기업당 매년 2억5000만원, 최대 3년간 7억5000만원의 오픈바우처를 선발기업에 발급한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해외진출과 투자유치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역량 강화와 함께 최적의 바이어와 글로벌 투자사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불어 융자·보증, R&D, 정책펀드, 수출금융,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정책과 연계한다.

오영주 장관은 "중소기업 중에 조금만 도와주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은데, 이들을 선별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원하는 정책이 바로 도약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선발된 기업들이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100개의 중소기업 모두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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