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최초로 사이드플립(공중 옆돌기)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중국 시나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는 전날 공식 웨이보를 통해 자사 G1 로봇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G1은 부드럽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사이드플립을 선보였다. 손을 짚지 않고 측면으로 회전한 뒤 착지했는데, 착지 후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유니트리는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촬영하는 동안 G1은 어떤 오작동이나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1은 이달 초에도 전설적인 배우 이소룡처럼 '720도 회전 돌려차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상에는 쿵후 자세를 취한 G1이 몸체를 한 바퀴 회전시켜 앞에 있던 나무 막대기를 차고, 다시 한 바퀴를 돌아 균형을 잡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5월 출시된 G1은 높이 1.27m, 무게 35㎏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관절 역할을 하는 43개의 모터, 3D 레이저 레이더 등 첨단 장비가 탑재돼 복잡하고 어려운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는 "이런 어려운 동작을 완수한 것은 G1의 뛰어난 동작 제어 능력을 입증할 뿐 아니라, 로봇의 동적 성능과 유연성 측면에서도 큰 혁신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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