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재선거 앞둔 울산시의회…안수일 지지자 강력 반대

기사등록 2025/03/19 15:20:36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의회 안수일 의원 지지자들이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재선거 반대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가 추진되자 안수일 의원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수일 의원 지지자들은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의장 재선거 결정은 시의회를 더 큰 혼란 속에 밀어 넣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서 법원의 판결이 명확한데 이를 불복하고 재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법원의 판결대로 의회 내부에서 의원들끼리 논의해야지, 국민의힘이 왜 관여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판단도 무시한 채 이성룡 의원이 꼭 의장이 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버젓이 논란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이성룡 의원을 끝까지 의장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는 법의 판결에 따라 질서 있게 법치주의를 지켜 달라"며 "끝까지 권력에 힘을 빌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무너뜨린다면 앞으로 분골쇄신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0일 '이중 기표'로 무효표 논란을 빚었던 후반기 울산시의회 의장 선출 결의를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선거 자체를 무효로 보지 않았고, 누가 의장인지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다룰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재선거 실시를 당론으로 정하고, 지난 선거에서 안수일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던 이성룡 의원을 후보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근호 의원이 의장 후보로 나섰다.

시의회는 제254회 임시회 기간인 20일 의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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