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 앞장서…시민의 용기를 가진 사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 한동훈 전 대표 5.4%로 3위에 이름 올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트럼프 당선과 한국정치의 과제를 주재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4.11.1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2/NISI20241112_0020593391_web.jpg?rnd=20241112162719)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여야 양당의 총선 승리 등에 공을 세우면서 이른바 '킹메이커'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조기 대선을 전제했을 때 국민의힘 안에서 한 전 대표를 능가할 사람이 없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17일 친한계(친한동훈계) 유튜브 채널 '언더 73'(UNDER 73 STUDIO)에 출연한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 전 대표가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보통 용기를 갖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윤 대통령이 '개인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는데, 한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이야말로 그와 같은 행위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의 행위는 민주주의와 국격을 보호하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시민의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3.1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20737051_web.jpg?rnd=20250318155402)
김 전 위원장은 "케네디 대통령이 찬양하는 것이 바로 '시민의 용기를 지닌 정치인'"이라며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국민의힘 안에서 누가 있었냐. 그게 그 사람(한 전 대표)의 제일 장점"이라고 부연했다.
또 "조기 대선을 전제할 때, 국민의힘 안에서 한 전 대표를 능가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본인한테도 얘기했지만, '윤 대통령과 뿌리(검찰 출신)가 같다'는 건 (한 전 대표의) 제일 큰 약점"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약점을 극복할 방법으로 "경제사회 여건에 보다 몰입해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을 국민께 제시하는 것"이라며 "또 제발 모든 문제를 법률적으로 해석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한 전 대표는 5.4%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45.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7.3%)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RDD 표집틀에 ARS(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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