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미국 관세 갈등으로 미국 증시와 함께 국내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까지 관련 잡음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14일 전 거래일(2573.64)보다 8.46포인트(0.33%) 내린 2565.18에 개장해 7.29포인트(0.28%) 내린 2566.36에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 등을 부과한 데 따라, 트럼프도 와인 등 주류에 대해 200%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4월 2일자로 예고된 상호관세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다음 달까지 관세 관련 잡음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보복조치를 주고 받은 영향에 미국과 EU 국가 증시 일제히 하락한 반면, 아시아
증시는 양호한 흐름 보이며 최근 추이 유지된다"며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감소로 미국 증시가 시간외 상승한 점도 아시아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36포인트(1.30%) 내린 4만81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8포인트(1.39%) 하락한 5521.5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5.44포인트(1.96%) 내린 1만7303.01에 장을 닫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399억원, 외국인이 2조396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나홀로 5924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55%), 종이·목재(0.83%), 제약(0.44%), 의료·정밀(1.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0.38%), 화학(1.43%), 비금속(0.42%), 금속(2.4%), 기계·장비(0.05%), 전기·가스(0.29%), 건설(0.29%), 유통(0.0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4%), 셀트리온(0.81%)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1%),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현대차(1.24%), 기아(0.9%), 네이버(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8%), KB금융(0.3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2.80)보다 0.95포인트(0.13%) 상승한 723.75에 거래를 시작해 11.46포인트(1.59%) 오른 734.2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95억원, 461억원을 사들이고 기관이 471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알테오젠(4.53%), 에코프로(4.18%), 레인보우로보틱스(3.42%), 삼천당제약(1.75%), 코오롱티슈진(5.51%), 클래시스(2.17%), 리가켐바이오(0.5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68%), HLB(2.96%), 휴젤(0.1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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