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우 김새론이 본인 트위터에 2016년 5월21일 올린 글. (사진=김새론 트위터 캡처)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0439_web.jpg?rnd=20250313111933)
김새론은 2016년 5월21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새로네로"라고 적고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김새론은 노을이 진 풍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김새론이 당시 16살이었다. 이 게시물은 유족 측의 주장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김수현이 군대에 있을 때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엔 김새론이나 김수현 실명은 담겨 있지 않다. 다만 받는 사람은 "새로네로"로, 보낸 사람은 "멀리 있는 김일병"으로 돼 있어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부쳤다고 추측해볼 수 있는 여지는 있다.
편지엔 김일병 군 생활이 상세히 담겨 있으며 "새로네로 생각하기 좋은 날" "가장 말할 수 있는 건 보고싶어" "앞으로도 쭉 최선을 다해 부탁드리겠다. 충성" 등 문구가 있어 두 사람을 친구 이상 관계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편지는 쓴 날짜는 2018년 6월9일이다. 김수현은 2017년 10월에 입대해 2019년 7월에 제대했다.
한편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유족은 다음 날 다시 한 번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자 이날 추가 폭로를 한 것이다.
김수현 측이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
2월16일은 김수현 생일이기도 하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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