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의료용 대마 산업 최적지…바이오·의료 연계 성장"

기사등록 2025/03/12 15:53:12

제4회 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

[전주=뉴시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JSIS(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임혁백 좋은정책포럼 이사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처장, 신지식장학회 관계자, 헴프 산업 관련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자치도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농생명 산업이 강점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자치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4회 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을 열었다.

전북자치도, 전북연구원, 신지식장학회가 공동 주최해 전북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전북은 농생명 산업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헴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헴프 산업을 국내 바이오·의료 산업과 연계해 성장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첫번째 세션에서는 권덕철 전북대학교 지역발전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전북대학교 정재훈 교수가 '전북 주도 HEMP 산업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헴프 산업의 필요성과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 안전한 헴프 사용을 위한 실용화 모델을 제시했다.

조성주 대원식품 부대표는 미국의 헴프 산업 사례를 들어 국내에서도 헴프 관련 기술확보 및 산업화가 추진된다면 높은 경제효과를 나타날 것이라며 적극 육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정종복 전북도의원, 이영미 원광대학교 교수, 정세영 전북대학교병원 석좌교수가 참여해 전북이 헴프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을 통한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헴프 산업의 진입장벽 해소와 돌파구 마련을 주제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원장은 헴프 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규제개선과 산업인프라를 중심으로 헴프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노중균 한국대마산업협회장은 '국내 HEMP산업의 경제성 분석 및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헴프 산업의 성장에 맞춰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와 이를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조동규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헴프가 치매 치료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헴프를 의료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선 대책을 언급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정재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진혜인 DENTONS LEE 변호사, 박상훈 홉앤호프 대표가 참여해 의료용 헴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과제 발굴과 법률 개정의 구체적인 대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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