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에게 우유 뿜는 개구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기사등록 2025/03/12 09:32:53
최종수정 2025/03/12 11:24:42
밀키 프록·픽시 프록·토마토 프록 등 신규 개구리 3종 공개
스탬프 체험·토크 콘서트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마련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절기상 경칩을 맞아 양서류를 3월 ‘이달의 생물’로 선정하고, 양서류존에서 5일부터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신규 양서류 3종 밀키프록과 픽시프록, 토마토프록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픽시프록(아프리카 황소개구리). (사진=롯데월드 제공) 2025.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3월의 생물'로 '양서류'를 선정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해외산 개구리 3종을 '양서류 존'에서 처음 공개했다.
'밀키 프록'은 아마존 등 남미 열대 우림 지역에 서식한다. 포식자를 만나는 등 위기를 느끼면 '우유'(밀크)와 같은 '흰색 점액'을 분비해 그렇게 명명됐다. 점액은 맛이 매우 쓰고, 독성이 있어 포식자를 물리치는 데 효과적이다. 둥근 발끝을 써서 나무, 벽 등을 쉽게 오를 수 있다.
'픽시 프록'은 아프리카의 사바나, 반사막 등 건조한 지역에 분포한다. '요정'처럼 앙증맞은 성장기 생김새와 달리 성체가 되면 몸집이 열대 우림에서 사는 개구리 중 가장 커진다. 일부 개체는 몸 길이가 20㎝를 넘기도 한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곤충, 작은 설치류, 심지어 다른 개구리까지 뭐든지 먹어 치운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절기상 경칩을 맞아 양서류를 3월 ‘이달의 생물’로 선정하고, 양서류존에서 5일부터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신규 양서류 3종 밀키프록과 픽시프록, 토마토프록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밀키프록. (사진=롯데월드 제공) 2025.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토마토 프록'은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 마다가스카르섬 늪 지대에서 사는 고유종이다. 토마토를 닮은 빨갛고 동그란 외양이 매력적이다. 위협을 느끼면 몸을 부풀린 다음 피부에서 독성이 있는 점액을 분비한다.
다음으로 '양서류 생태'를 더 즐겁고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스탬프 체험 '개구리의 성장 과정'(상설 운영)이다. 인도네시아, 뉴기니, 호주 등의 열대우림 지역 출신인 '화이트 트리 프록'이 주인공이다. 참가자는 개구리 성장 과정에 따라 스탬프를 하나하나 찍으면서 개구리들과 더욱더 친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절기상 경칩을 맞아 양서류를 3월 ‘이달의 생물’로 선정하고, 양서류존에서 5일부터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신규 양서류 3종 밀키프록과 픽시프록, 토마토프록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토마토프록. (사진=롯데월드 제공) 2025.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토크 콘서트 '양서류의 비밀'(29일 오후 2시 바다사자 관람석)이다. 개구리 생활사와 서식 환경에 관해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양서류 이해도는 물론 생태 보전 인식까지 높인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해양 생물 전시 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해양 문화 조성을 위한 '에코아리움'(ECOARIUM)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바닷속 세상에 관심을 품고, 해양 생태계 보전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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