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상사고 가장 많았던 서울 지하철 노선은 5호선

기사등록 2025/04/21 09:00:00 최종수정 2025/04/21 11:49:17

5호선 954건…전체 사고 건수는 5.1% 감소

年승하차 인원 가장 많은 2호선 811건 2위

3건 중 1건 승강 설비 사고…70대가 4분의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해 11월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4.11.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해 승객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상 사고(승객 과실 포함)'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노선은 5호선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상 사고는 4429건으로 2023년 4665건에 비해 236건(5.1%) 감소했다.

호선별로는 5호선이 954건으로 사상 사고가 가장 많았다. 5호선은 연간 승하차 인원이 4억6600만명으로 2번째로 많은 노선이다.

연간 승하차 인원이 9억9900만명으로 서울 지하철 노선 중 가장 많은 2호선은 지난해 사상 사고 811건으로 2위였다. 이어 7호선(678건), 4호선(620건), 3호선(575건), 6호선(381건), 1호선(228건), 8호선(182건) 순으로 사상 사고가 많았다.

사상 사고 유형별로는 승강 설비 사고가 1474건(33.3%)으로 가장 많았다. 역 구내 사고가 1467건(33.1%)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출입문 관련이 913건(20.6%), 열차 내 사고가 379건(8.6%), 발 빠짐이 196건(4.4%)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1118건(25.2%)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60대가 885건(20.0%), 80대 이상이 573건(12.9%)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자 사고가 전체 사고 중 58.2%를 차지했다.

이들 사고의 97.6%는 안전 수칙 미준수 등 승객 과실로 인한 사고였고 2.4%는 서울교통공사 책임이 있는 사고였다.

서울교통공사가 피해 보상금을 지급한 건수는 553건이며 피해 보상 지급액은 모두 2억9661만원이었다. 지급액은 2023년 5억7909만원에 비해 1년 만에 2억8000만원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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