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는 모두 붙어있다"…아사히나 아키 소설 '도룡뇽의 49재'

기사등록 2025/03/07 07:00:00
[서울=뉴시스] 도롱뇽의 49재 (사진=시공사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수습 기자 = "슌이 목감기로 뻗었을 때나 먼저 잠들어서 홀로 깨어 있을 때, 흑백 도롱뇽은 늘 서로를 잡아먹으려고 빙빙 돌기 시작한다. 혼자 있고 싶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일본 의사이자 소설가 아사히나 아키의 소설 '도룡뇽의 49재'가 출간됐다.

작품은 유례없는 결합쌍둥이와 태아 속 태아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

스물아홉 살 '안'과 '슌'은 한 몸을 공유하는 결합쌍둥이 자매다. 어느 날 이들은 큰아버지 '가쓰히코'의 사망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

큰아버지와 아버지는 자매와 또 다른 방식으로 연결된 형제다. 아버지가 큰아버지의 뱃속에서 태어난 태아 내 태아였기 때문이다.

큰아버지의 죽음은 온전한 자신을 경험한 적 없는 자매에게 소멸의 공포와 정체성의 혼란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된다.

아사히나 아키는 "나는 무엇인가, 나라는 존재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를 함께 고민하도록 하는 작품"이라고 전한다.

저자는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해 일본의 주요 신인문학상(아쿠타가와상·미시마유키오상·노마문예신인상) 3관왕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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