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금양, 거래 재개 첫날 26% 급락(종합)

기사등록 2025/03/06 16:20:39 최종수정 2025/03/06 16:48:2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를 찾은 참관객들이 금양 부스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5.03.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금양이 거래 재개 첫날 26% 급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이날 26.11%(4640원) 떨어진 1만3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은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으나 올해 1월 이를 철회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전날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7점, 공시위반 제재금 700만원을 내렸다.

앞서 금양은 몽골 광산 실적 추정치 논란으로도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바 있다. 당시 받은 벌점 10점을 포함 누적 벌점이 17점으로 집계돼 관리종목으로 분류됐다.

코스피 공시규정에 따르면 공시의무 위반 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 때문에 금양은 전날 하루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피200에서는 자동 퇴출됐다.

금양은 이에 대해 사과문을 통해 "몽골 몽라광산 인수와 운영과정에서 시행착오, 기장공장 완공에 필요한 투자를 위해 추진하던 유상증자 철회가 겹치면서 가볍지 않은 처분을 받게 된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개선 조치로 이른 시간 내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양은 2차전지 테마주 열풍 당시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추천하며 2차전지 대표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당시 배터리 투자 열풍으로 금양 주가는 19만4000원(2023년 7월)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고점 대비 93%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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