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디, 美 메릴랜드 주정부와 '당뇨 진단키트' 프로젝트 추진

기사등록 2025/03/06 14:20:28 최종수정 2025/03/06 14:36:25
(좌)안세영 디와이디 기술연구원장,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 카운티 행정책임자, 김영덕 디와이디 대표이사. (사진=디와이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디와이디는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와 '당뇨병을 위한 반도체기반 바이오센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내 면역 및 생명공학 중심지인 몽고메리 카운티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디와이디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카운티 측은 디와이디의 사업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지원과 관련 비용 일부를 부담할 계획이다. 또 이미 입주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디와이디의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하고 협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행정 책임자)는 "한국의 최첨단 기술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출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디와이디의 프로젝트를 알리고, 연락 사무소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노바백스 등 세계적 제약사들이 자리한 생명과학 중심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사가 위치해 있어 다수의 제약사들이 원활한 승인 절차를 위해 본사를 두고 있다.

디와이디는 최근 당화 알부민 진단키트용 반도체 개발을 완료하고, 해당 제품의 생산 기지 구축과 미국 FDA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몽고메리 카운티가 속한 메릴랜드주에서 FDA 승인을 신청하고, 동시에 진단키트 제품 출시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반도체 표면 기술과 항체 접합 기술을 접목해 타액만으로 당화 알부민을 1분 만에 측정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다. 기존 진단키트가 항체를 멤브레인에 부착하는 방식이었다면, 디와이디 제품은 반도체 웨이퍼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디와이디 관계자는 "당화 알부민 진단키트는 간단한 검사만으로 당뇨 진단이 가능해 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기존 혈당 측정 방식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일 수 있어 미국 FDA 승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영 디와이디 기술연구원장의 많은 제자들이 메릴랜드 주요 기관과 연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FDA 승인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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