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3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매매가격 하락세…수도권 상승폭↑
서울 상승폭 커져…"서울 전체 상승 지속"
6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1주 전(-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14% 올라 상승폭이 전주(0.11%) 대비 더 커졌다.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2월 첫째 주 들어 0.02%로 상승 전환한 후 2월 둘째 주 0.02%, 2월 셋째 주 0.06%, 2월 넷째 주 0.11%, 3월 첫째 주 0.14%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북권은 1주 전보다 0.02%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강남권은 0.24% 올랐다. 특히 강남3구가 있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20일 0.04%→2월3일 0.06%→2월10일 0.1%→2월17일 0.24%→2월24일 0.36%→3월3일 0.48%로 상승폭이 더 가팔라졌다. 송파구의 상승률이 0.68%로 가장 높고 강남구 0.52%, 서초구 0.49% 순으로 나타났다.
강북 14개구에서는 광진구(0.11%)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1%)는 염리·아현동 준신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서빙고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쌍문·도봉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11개구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송파구(0.68%)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0.52%)는 청담·압구정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49%)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0%)는 고덕·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8%)는 신정·목동 위주로 상승 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01% 상승 전환한 뒤 0.02%로 2주째 올랐다. 인천(-0.03%→-0.03%)은 경기(-0.04%→-0.04%)는 하락폭이 지속됐다.
인천은 계양구(-0.11%)에서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효성·작전동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연수구(-0.05%)는 연수·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삼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동구(-0.03%)는 송현·송림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0.06%→-0.05%)는 하락폭이 감소했으며 8개도(-0.03%→-0.03%)는 유지, 세종(-0.08%→-0.09%)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0.02%), 강원(0.01%), 전북(0.01%) 등은 상승, 대구(-0.10%), 제주(-0.07%), 경북(-0.05%), 부산(-0.05%), 경남(-0.04%), 전남(-0.04%), 충남(-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1주 전보다 0.01% 오르며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에서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며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전세가격은 0.00% 보합, 경기도는 0.02% 상승했다. 지방(0.00%→0.00%)의 전세가격은 보합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2%→0.00%)는 하락했으며 세종(-0.01%→0.02%)은 상승 전환됐다. 8개도(-0.01%→-0.01%)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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