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전북 기온, '롤러코스터' 탔다…변동 상당히 커

기사등록 2025/03/06 13:02:56

전주기상지청, 24/25 전북 겨울철 기후 분석 발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동부대로에서 한 시민이 눈 쌓인 길을 지나고 있다. 2025.01.2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의 지난 겨울 기후는 기온 변동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은 '2024/25년 겨울철 전북 기후 특성과 원인 분석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번 겨울철 전북 지역의 연 평균 기온은 0.4도로 평년과 같았다. 하지만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겨울철 기온을 보였던 지난해 겨울(3.0도)보다는 2.6도 낮았다.

지난 1월 초까지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지만 그 이후부터 급작스러운 기온 변동이 드러났다. 1월 중순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다 다시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2월에는 추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이례적인 일도 두 차례 발생했다.

겨울철 추위가 지속되면서 같은 기간 많은 양의 눈도 동반됐다.

모두 76.2㎝의 눈이 전주에 내리면서 평년(33.6㎝)보다 두 배가 넘는 양의 눈이 전북을 강타했다. 많은 눈이 내린 만큼 눈이 내린 일수도 34.0일로 평년(20.5일)보다 13.5일이 많아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다.

극심한 기온 편차에 대해서 전주기상지청은 '북극진동'을 원인으로 꼽았다. 북극진동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오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북극진동의 변동으로 인해 대륙고기압이 발달·후퇴를 반복하며 기온 역시 급변했다고 내다봤다.

2월 급격한 두 차례의 강추위에 대해선 북대서양 저기압이 북극으로 유입하게 되며 발생하는 '우랄 블로킹' 현상으로 일어났다고 전주기상지청은 설명한다. 해당 현상으로 공기의 흐름이 막히자 지속적힌 한파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 겨울철에도 1월 고온과 늦겨울 추위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나타났다"며 "우리 지청은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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