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단백질 분해효소 프로테아좀, 항생제처럼 병균과 싸운다" - 네이처 논문

기사등록 2025/03/06 07:50:20 최종수정 2025/03/06 08:36:23

와이즈만 연구소, 인체 면역체계의 내성균 저항 논문 발표

" 항생제 내성균 막고 중증환자 면역력 증강에도 큰 도움 "

[서울=뉴시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월 7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국제학술지 네이처 편집위원 간담회' 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및 네이처 편집위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인체 내의 단백질분해효소복합체 프로테아좀이 마치 항생제처럼 박테리아와 싸우며, 특히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내성균에 대해서도 놀라운 면역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5일 발간된 네이처지의 논문에 의해 밝혀졌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연구소(WIS) 과학자들이 발견한 이 면역효과는 인체 안의 단백질 대사에서 분해효소복합체로 작용하는 프로테아좀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이로써 앞으로 프로테아좀의 면역 효과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감염 병원균과의 싸움의 새로운 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WIS는 밝혔다.

연구진은 프로테아좀이 낡은 단백질을 파괴하고 새로운 항균성 소화효소를 규칙적으로 방출하는 과정을 발견했으며, 이는 인체가 박테리아를 박멸하는 최전선의  결정적인 제 1단계 기능과 같다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여러 실험의 결과 인체의 세포에서 포로테아좀이 활성화 될 경우에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로테아좀의 활동을 막았을 때에는 병균의 감염이 더욱 퍼져나간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생쥐 실험 결과 포로테아좀의 소화 효소는 박테리아 수를 감소 시켰고,  체세포 손상을 줄였으며 심지어 생존율까지 크게 개선했다.  이는 임상에서 강력한 항생제가 발휘하는 것과 똑같은 효능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확인한 결과 인체 단백질이 92%에는 27만개 이상의 항균 소화효소가 잠재하고 있으며, 이는 고위험 환자들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맞춤형 처방을 개발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암환자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중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이 논문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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