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3순위로 삼성 입단
스프링캠프서 시속 150㎞대 강속구 펑펑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5일 귀국한 배찬승은 "다치지 않고 캠프를 마쳤다"며 "어떤 캠프든 100점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70~80점 정도를 주겠다. 하지만 좋은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좌완 파이어볼러를 간절히 원했던 삼성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권으로 배찬승을 택했다.
배찬승은 대구고 2학년이던 2023년 14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2.30을 작성했다. 46⅔이닝 동안 5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18세 이하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3학년 들어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3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찬승은 스프링캠프에서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며 삼성의 기대를 키웠다.
지난달 중순부터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렸다. 2월 14일 자체 평가전에서 공 8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월 16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2월 22일 청백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배찬승은 이달 2일 지난해 통합 우승 팀인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묵직한 구위를 한껏 과시했다.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3개로 1이닝을 책임졌다.
이번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도 이름을 올린 배찬승은 팀의 필승조 후보로도 거론된다.
배찬승은 "아직 필승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필승조 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에는 이렇게 주목을 받을 줄 몰랐다. 큰 기대에 부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임에도 구속이 시속 150㎞를 넘긴 것에 대해 "몸을 잘 만들었고, 하다보니 구속이 빠르게 나왔다"며 "힘이 없으면 구속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길렀다. 이후 유연성 등을 키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근육질의 체구를 자랑하는 배찬승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앞으로 체구를 더 키울 생각은 없다. 현재 상태가 좋아 유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발견한 보완점으로 스트라이크 비중을 꼽은 배찬승은 "특히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볼이 많았다. 스트라이크 비중을 높여야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배찬승은 8일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그는 "연습경기보다는 시범경기가 더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 거기서도 최대한 즐기면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 배찬승은 망설이지 않고 "필승조에 들어가는 것과 신인왕"이라며 "필승조로 뛴다면 10홀드 이상을 거두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올해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김영우(LG 트윈스) 등 좋은 신인들이 즐비해 스프링캠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신인왕 경쟁도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배찬승은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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