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가금농장 등 소독 강화
![[진주=뉴시스]진주시,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총력.(사진=진주시 제공).2025.02.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7/NISI20250227_0001779843_web.jpg?rnd=20250227131659)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전남 영광군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올 겨울 들어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36번째 사례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5일 전남 영광군 소재 육용 오리농장(1만6000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같은 날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전남 영광군 육용 오리농장 발생 건은 해당 농장에 대한 정기예찰 검사 과정에서 H5형이 검출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인됐다.
이는 전북 김제 산란계농장에서 35차 발생 이후 23일 만의 발생이다.
환경부 2월 겨울 철새 서식 현황 조사 결과와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양상(2월 5건 검출) 등을 고려할 때, 철새 북상 시기에 산발적 발생에 대비해 전국에 있는 모든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전남 영광군 육용 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전남·북 전체 오리농장 및 이번에 발생한 다솔 오리계열사 관련 전국 오리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5일 오전 11시부터 6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45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오리농장과 철새도래지 및 특별관리 위험 시·군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달 9일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23일 만에 추가 발생했다"며 "최근 3개년 사례를 보면 3월은 물론 5월까지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 환경부 2월 겨울 철새 서식 환경조사 결과에서도 1월 대비 개체수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므로 각 지자체는 겨울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인 방역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경부의 철새 서식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14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연장하였으므로 전국 가금농장 및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검사 및 철새도래지 소독 관리 등에 빈틈이 없도록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육용 오리 누적 살처분 마릿수는 39만5000마리이며 전체 육용 오리(633만 마리) 사육 마릿수의 6.2%이나 오리고기 냉동 재고 물량(311만 마리) 및 소비감소 등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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