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3거래일 만에 1460원대 아래로 물러났다. 미국의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완화 가능성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값이 떨어진 영향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손해 보는 동맹으로 우리나라를 특정한 점은 원·달러 하방을 지지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오후 종가(1461.8원) 대비 7.3원 떨어진 14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횐율이 146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7일(1443.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최고가는 1460.5원을, 최저가는 1450.8원을 기록했다.
주로 달러 약세에 영향받았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와 관련한 일부 완화 조치가 5일(현지시간) 발표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여기에 유로 지역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유로화 강세도 달러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서 비롯된 미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기존 35% 수준에서 39%대로 올랐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 지수는 전날 106선 중반에서 이날105선 중반대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가진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발 참여에 대해 거론하고, 이 분야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도 원화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대외관계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를 꼽은 것은 원·달러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16% 오른 2558.1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271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9억원과 48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1.23% 상승한 746.95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655억원과 113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18억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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