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탈리아 경제성장 0.7%로 부진…"재정적자율은 축소"

기사등록 2025/03/05 10:37:42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번화가에 인파가 몰려 북적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3.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탈리아 2024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국가통계국(ISTAT)이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경제성장률이 2023년과는 같았지만 정부 목표 1.0%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수 증가로 인해 재정적자가 예상 넘게 축소함에 따라 조르자 멜로니 정부에는 긍정적인 데이터가 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내수와 외수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거의 동일했다. 수출이 전년보다 0.4% 늘어난 반면 수입은 0.7% 감소했다.

지난해 7~9월 3분기와 10~12월 4분기 성장이 주춤하면서 2025년으로 향한 성장 모멘텀이 상당히 약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그래도 2024년 재정적자의 GDP 대비 비율은 3.4%로 2023년 7.2%에서 3.8% 포인트나 크게 떨어졌다.

정부 목표인 3.8%도 하회했다. 2023년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주택 개조 장려정책으로 인해 적자가 팽창했다.

부채 상환비용을 제외한 기초 재정수지(프라이머리 밸런스)는 GDP 대비로 0.4% 흑자를 냈다. 지난 3년간 대폭 적자에서 전환했다.

그러나 공적채무의 GDP 대비 비율은 135.3%로 전년 134.6%에서 0.7% 포인트 확대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20개국 가운데 그리스 다음으로 공적채무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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