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중구 '신중앙시장'과 종로구 '통인시장'에 지역 고유의 특성과 역사를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신중앙시장·통인시장 디자인 및 설계 공모'를 실시하며 설계안을 접수 후 오는 6월 심사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사업'이란 전통시장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국내외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전통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3년 4월 공모를 통해 신중앙시장과 통인시장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신중앙시장은 창작아케이드(지하), 충무아트센터, DDP 등 주변 문화자원을 활용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젊은 세대와 예술인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통인시장은 서촌 한옥마을과 경복궁 등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고 기존 '엽전 도시락' 문화를 활용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이 찾는 전통형 디자인 혁신시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설계 공모 1단계 심사에서는 기본 구상, 콘셉트, 디자인 제출물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5명(팀)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설계안과 실현 방안을 받는다. 2단계 심사에서는 기술 검토와 작품 심사를 거쳐 시장별 공모를 통해 6월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설계 용역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각 입상작에 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공모 관련 세부 지침과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project.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유통 구조 변화와 소비자의 구매 방식 변경에 따라 최근 전통시장은 상거래 목적을 넘어 시장의 콘텐츠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관광 명소로 발전하는 추세"라며 "이번 전통시장 디자인 설계 공모를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랜드마크이자 지역을 넘어 매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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