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60만명 기록한 후 4년간 감소 추세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11개 시·군 주민등록 인구가 매년 2000명씩 줄어들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2월 말 충북 인구수는 159만107명이다.
1월 말(159만666명)보단 559명 감소했고, 두 달 전인 2024년 12월보단 1070명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4년간(2021~2024년) 유지하던 159만 명의 벽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주민등록 인구가 160만명을 돌파한 시점은 2020년 12월이었다.
당시 인구는 160만837명이었는데, 160만명대를 유지한 건 딱 한 달뿐이었다. 이듬해 1월 159만9658명으로 줄어든 이후 4년간 매년 약 2000명씩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매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잡으면 2021년 159만7427명, 2022년 159만5058명, 2023년 159만3469명, 2024년 159만1177명이다.
자연감소가 심각하다. 2월 한 달간 사망말소자는 1482명으로 출생등록자 662명의 2.2배였다.
진학, 취업, 산업단지 조성, 대단위 아파트 입주 등 크고 작은 변수로 시·도간 유출·유입은 발생하지만 지자체간 인구 뺏기 경쟁일 뿐이다. 자연증가가 없다면 반등하긴 힘든 흐름이다.
전국 인구 역시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1년 전(2024년 2월) 전국 인구는 5130만3688명이었는데, 올해 2월 5119만1817명으로 11만1871명(0.2%)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는 거주자와 거주불명자, 재외국민을 포함하지만 외국인 주민은 제외한다. 외국인 주민은 충북 전체 인구의 약 5%다.
이달 말 기준 도내 11개 시·군 주민등록 인구는 청주시 85만5097명, 충주시 20만7280명, 제천시 12만8007명, 보은군 3만405명, 옥천군 4만8083명, 영동군 4만3353명, 증평군 3만7051명, 진천군 8만6214명, 괴산군 3만6051명, 음성군 9만1383명, 단양군 2만718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