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세청, '충청 전통주' 229종 소개…사업자 지원한다

기사등록 2025/03/04 19:33:42

충청지역 전국 전통주 28%로 가장 높은 점유

[대전=뉴시스] 양동훈 대전국세청장이 4일 청사에 마련된 '충청이 빗어낸 우리 술' 전시회에서 충청지역 전통주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국세청 제공) 2025.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국세청은 4일 '충청이 빚어낸 우리 술'이란 주제의 전시회를 열고 충청지역에서 생산한 전통주 등을 홍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121개 업체에서 229종의 주류를 선보였다.

국내 주류 산업규모는 약 1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으나 아직도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갖춘 대기업 주도로 시장이 형성되다보니 전통주 등 영세주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충청지역은 우리나라 전통주 사업자의 28%를 점유할 만큼 전통주 비중이 가장 높아 그 어려움이 더욱 크다.

최근 현장소통 및 설문조사에서도 '제품홍보 및 판로개척'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영세·소규모 주류업체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는 첫걸음의 의미로 주류 전시장을 처음 개설해 영세 주류업체 지원에 나섰다.

전시장은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돼 내방객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납세자의 날 등 다양한 행사에 활용해 전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국세청은 2023년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한 전통주 수출을 추진해 충청지역의 금산인삼주, 예산사과와인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국세청은 직접 제조장을 찾아 본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희망업체의 동의를 얻어 이번 전시를 갖게 됐다.

주류 전시와 더불어 지역 전통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알아보주(酒), 충청의술'을 발간했다. 충청지역 131개 업체의 254종의 주류를 소개했다.

책에는 충청지역에서 생산되는 술의 종류와 원재료, 특징 외에도 무형문화유산, 식품 명인, 수상내역 등을 소개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책자는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우리 술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국세청 누리집 등 온라인 게재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전통주를 통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과 협의해 우리 지역 술을 알려나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전국세청은 지역 납세자의 어려움을 살펴 작지만 실질적인 세정 지원방안을 지속 발굴해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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