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4만명에 500만원 지원
중기물류비 지원, 안전예산 확보
이번 추경은 지방교부세 2629억원, 국고보조금 295억원 등으로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추경안을 발표하면서 "내수 회복 지연, 고금리 지속, 소비심리 위축,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안전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1187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4만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을 마련해 최대 500만원씩 운영비 전용 자금 카드를 지원한다. 이자(최대 6개월), 연회비, 보증료 없는 '소상공인 3무 희망잇기 카드 지원' 사업이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당초 4175억원 규모에서 65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폐업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직업훈련수당을 2배로 확대해 6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화폐 동백전은 1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6월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전통시장에서 5만원 이상 구입 시 1만원을 전통시장 이용 상품권으로 환급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는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도 기업 활력을 제고한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2675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추가로 지원해 6675억원까지 확대한다.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사업 추진 및 기업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부산 청년 취업성공풀(Full) 패키지' 사업을 신규로 진행한다.
시는 복지에는 594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조성한다.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건립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경제성 미달 지역 도시가스 공급,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안전을 위해서는 300억원이 지원된다. 부산 남항 서방파에 재해취약지구 정비 등 재해예방 기반 시설을 확충해 재난 안전망을 강화한다. 부산-마산 스크린도어 교체, 도시철도 노후 차량 개선,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시설 안전 개선 사업 등이 포함됐다.
박 시장은 "정부의 재정 긴축 영향으로 인해 1차 추경이 좀 적게 느껴질 수 있다"며 "정부도 추경을 진행하려고 하는 만큼 6월 2차 추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을 진행한다. 목표율은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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