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지금 민주당으로 하여금 정부 교체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나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선거 연대, 더 나아가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8년 전 촛불혁명 때는 민주당 정부에 머물렀으나 빛의 혁명에 있어서는 우리가 서로 연합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도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를 해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것이고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다.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이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개헌은) 3년 전 이 대표와 함께했던 약속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했던 약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30년 전에 했던 개헌을 완수해야 하는 새로운 책무를 우리 민주당이 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 지사가 모두발언을 마치자 "다 하셨나.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도정 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며 "요즘 이 나라 정치·경제 상황이 여러 면에서 어렵다 보니 도정에다, 국정에 관한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국민이 더 안심하고 이 나라가 발전할 방향이 무엇인지 같이 말씀 나눠보기로 하고,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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