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조사위 구성

기사등록 2025/02/28 09:19:51

위원 12명 구성…2개월간 사고조사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서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2025.02.26.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각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 및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토목구조 전문가인 양은익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중심의 민간 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투명한 조사를 위해 사조위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간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사조위는 이날부터 약 2개월간 사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 조사 경과에 따라 사조위 운영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현장 인근에서 착수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 일정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주관 관계기관 합동 현장감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조위는 이후 현장조사는 물론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9시49분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방향 구간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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