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사장 취임 기념 간담회
현안 점검 및 경영 목표 밝혀
"대외 경제 불확실성 엄중해"
"수출투자비상대책반 등 가동"
"매일 미국본부서 보고 받아"
"경제 안보 강화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불확실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코트라가 수출·투자 활성화 및 경제안보 기관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뿐 아니라 경제안보 강화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매주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강 사장은 "경제안보 시대에 코트라가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호하는 최전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통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북미지역본부를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이전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특히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공급망 안정, 첨단 산업 해외 인재 유치, 방산 및 온실가스 국제 감축 등 다양한 분야로 업무를 넓히고 있다.
강 사장은 "코트라는 단순한 무역 투자 지원 기관이 아니라 경제안보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무역 인프라 강화 전략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무역 투자 상담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라인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무역 종합지원센터 '덱스터'를 전국 20개소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 사장은 수출 시장 다변화 방침도 강조해다.
코트라는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신흥 경제권)를 핵심 지역으로 정하고 멕시코 몬테레이와 조지아 트빌리시에 신규 무역관을 개설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바이오, 항공, 방산 등 첨단 산업의 거점 무역관을 지정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강 사장은 "코트라는 대한민국 경제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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