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선두 흥국생명과 6R 첫 경기…5연패 탈출 도전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연패에 빠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남은 시즌 성적보다 분위기 반전을 기도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터 천신통이 부상으로 팀을 떠난 가운데 주축 공격수들의 기량도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힘든 5라운드를 보낸 김호철 감독은 "항상 얘기하지만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엔 우리가 목표를 정해놨지만 여러 사정과 부상으로 팀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연습도 잘하고 분위기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미 봄배구 진출은 힘든 상황이지만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IBK기업은행은 봄배구와 완전히 멀어진다.
김호철 감독은 "이미 탈락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으로 한 가닥 희망이란 건 나머지 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금 분위기, 전력, 전체적인 부분을 따지면 봄배구는 힘들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래서 오히려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고 즐겁게 하자고 말한다. 성적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닌 만큼 체육관에서 즐겁게 하자고 한다. 실력 차이는 당연히 난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빅토리아가 초반엔 점수를 잘 내줬는데 지금 그게 잘 안된다. 반대편에선 (이)소영, (황)민경, (육)서영이가 점수를 내줘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된다"며 "세 선수의 탓만 할 수 없다.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니까 생긴 일"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늘 경기에선 민경이가 손가락이 아파서 볼을 때릴 수 없다. 소영, 서영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소영을 향해선 "본인도 답답해한다"며 "갈수록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6라운드는 큰 이상 없는 한 전 경기를 다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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