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남편, 사망확률 99% 강남 흉기난동 피해자" 결혼식 포기 이유

기사등록 2025/02/25 07:36:09
[서울=뉴시스] 채리나, 박용근.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2025.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혼성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47·박현주)가 프로야구선수 출신 박용근(41)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한 TV조선 가족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 부부는 연애의 시발점이 됐으나 트라우마를 안긴 과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떠올렸다.

채리나는 이날 방송에서 "원래 서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냈다. 큰 사고를 겪고 나서야 마음을 표현했다. 당시 내 기도 제목이 '이 친구 살려주세요'였다"고 털어놨다.

채리나가 말한 사고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이다. 당시 사건으로 혼성그룹 '쿨' 멤버 김성수의 전처가 사망했다. 당시 그 자리에 채리나, 박용근도 함께 있었는데 박용근은 중상을 입었다.

채리나는 "용근 씨가 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에 갔을 때 사망 확률이 99%라고 했다. 만약 내가 아니었다면 (박용근이) 그 자리에 안 왔을 텐데… 죄책감이 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용근은 천운으로 수술을 마치고 살아났다. 채리나는 그 시기에 박용근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고 박용근은 퇴원할 때쯤 채리나에게 고백했다.
[서울=뉴시스] 채리나, 박용근.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2025.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듬해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후 지난 2016년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아픔을 갖고 계신 피해자들도 있다. '우리는 숨죽여서 조용히 살자, 튀지 말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혼인신고 10년을 맞아 "이제는 안 올려본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고 용기를 냈다.

채리나는 이와 함께 시험관에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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