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침공 3주년 맞아 "국민저항에 경의·각국 지원에 사의"

기사등록 2025/02/24 23:51:42 최종수정 2025/02/24 23:54:24

유럽·캐나다 정상 10여명 키이우 방문…"연대 확인"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할 수 있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침공 3주년을 맞아 그간 국민 저항에 경의를 표명하고 각국의 지원에 사의를 나타냈다.

AF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그간 전장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면서 "나는 우크라이나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년간 저항. 감사한 3년. 우크라이나인의 절대적인 영웅주의 3년. 우크라이나를 자랑하자"고 언명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서 우크라이나가 계속 싸울 의지가 있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전사는 한치의 우리땅이라도 지키기 위해 싸우고 나라 전체가 승리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서방에 마지막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쫓겨나갈 때까지 계속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동맹국들의 결단력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우메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하고자 계속 노력해왔다며 나토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현대전 경험이 나토에는 매우 소중한 가치가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이 나토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됐다고 역설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계기로 유럽과 캐나다 정상들이 키이우를 찾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페인과 북유럽국 총리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그간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치하하고 연대를 확인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전쟁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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