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전기자전거 타고 달린 오영훈-김광수….제주의 실험

기사등록 2025/02/24 13:23:41 최종수정 2025/02/24 14:10:25
[제주=뉴시스] 제주도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확대를 위해 24일 '출퇴근 전기자전거 시범사업' 발대식을 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2.2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정책 추진에 시동을 걸기 위해 24일 '출퇴근 전기자전거 시범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을 맞아 추진한 것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공무원, 자전거 동호인,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도지사팀, 교육감팀, 도청 동호회팀, 도 사이클연맹팀, 대학생팀 등 5개 팀이 각 출발지에서 전기자전거로 제주도청까지 함께 달리는 출근길 라이딩을 했다.

참가자들은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녹색 헬멧을 착용하고 발자국 모양으로 줄을 지어 서서 '탄소발자국 줄이기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이 도착할 때마다 전구가 백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며 제주의 탄소중립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발대식에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만들기 위한 출발이 이뤄졌다"며 "지난해 5월 약속했던 탄소중립 2035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도민들과 함께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 대상 체계적인 자전거 안전교육과 교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고 자전거가 일상적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출퇴근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에 참여해 24일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자전거 출퇴근의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5월에는 '2024 제주 그린휠 페스타'를 개최해 자전거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의 가치를 공유하고 도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축제의 장을 꾸민다.

제주도는 2021년 기준 자전거전용도로 22.8km를 2027년까지 91.2km로 대폭 확충하고, 자전거 교통 분담률도 현재 전국 평균 1.17%보다 밑도는 0.43%에서 2027년까지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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