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25년 2월 21일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에서 발표한 사진.(사진=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2/NISI20250222_0001776085_web.jpg?rnd=20250222123414)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과 한 번도 만난 일이 없다며 이른바 '명태균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명씨와 홍 시장이 함께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21일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보도자료에서 "홍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명 씨와 만난 일이 있어야 여론조작 협잡을 하던지 말던지 할 거 아닌가'라고 발끈했다"며 "그런데 이 사진은 뭡니까?"라고 물으며 사진을 첨부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2014년 3월 21일 제2회 창조경제 CEO 아카데미조찬회에서 홍 시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마이크 앞에 서있고, 그 옆 단상에서는 명 씨로 보이는 인물이 사회를 보고 있다.
민주당은 "2014년 3월, 중소기업 융합 경남연합회에서 개최한 행사다.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가 축사하는 바로 옆 단상에서 사회를 보는 사람, 명 씨 아닙니까?"라며 "그때는 몰랐다고 할겁니까?"라고 물었다.
![[서울=뉴시스] 2025년 2월 21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2/NISI20250222_0001776087_web.jpg?rnd=20250222123506)
이어 "과거 언론 보도들을 보면 명 씨가 당시 주최 측인 중소기업 융합 경남연합회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떡하니 명 씨와 함께 찍힌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홍 시장은 이래도 발뺌할 건가"라고 거듭 추궁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이 명씨에게 '평생 감옥에서 썩도록 할 거다'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오리발을 내밀며 국민을 우롱한다면,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겠다"고 경고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명태균 사기꾼 일당이 떠드는 허무맹랑한 소리에는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다만 형사고소는 계속할 것"이라며 "모지리 변호사들이 떠드는 말들도 형사고소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명태균 사기꾼에게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정치를 하다 보면 이런 어이없는 황당무계한 일도 당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홍주석 인턴기자 (jus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