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22일 6명 석방·내주 시신 4구 추가 인도후 1단계 휴전 종료"
이날 시신 인도로 '2단계 휴전 협상 가속화' 기대 불구 앞날 불투명
남은 인질은 약 60명…이중 절반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칸유니스(가자지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하마스가 20일 이스라엘 인질 4명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인도했다.
하마스가 이날 이스라엘에 인도한 시신 4구는 쉬리 비바스와 그녀의 어린 두 자녀 아리엘과 크피르 및 납치 당시 83세였던 오데드 리프시츠 등이다. 크피르는 하마스에 잡힌 가장 어린 인질이었다.
쉬리 비바스와 어린 아리엘 및 크피르는 오랫동안 사망한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이스라엘 고통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마스는 시신들을 인도받을 적십자 차량이 칸유니스 현장에 도착하자 현수막으로 둘러싸인 무대에 전시했던 검은색 관 4개를 적십자 차량으로 옮겼다. 이스라엘 당국이 유해를 확인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이들 4명 모두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들을 지키던 하마스 대원과 함께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면을 쓰고 무장한 하마스 대원과 다른 파벌의 전투원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시신이 인도된 칸유니스에 모였다.
이날 인질들의 시신 4구가 이스라엘로 인도됨에 따라 아직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휴전 2단계에 대한 협상에 박차가 가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단계 휴전은 3월 초 끝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 휴전이 지속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하마스는 22일 살아 있는 인질 6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다음주 4명의 시신을 더 인도하면여 1단계 휴전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남은 이스라엘 인질은 약 60명이 남는데, 모두 남성이며 약 절반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지속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의 완전한 철수 없이는 나머지 포로를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적인 지원을 받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 및 통치 역량을 파괴하고 모든 인질을 되찾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혀 하마스와 접점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