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李 '중도보수' 발언에 "당 정체성은 치열한 토론 거쳐야"

기사등록 2025/02/20 13:23:31 최종수정 2025/02/20 13:44:23

김보협 수석대변인 최고위 후 백브리핑

"민주, 금투세 폐지 등 과거와 다른 모습 보여 우려"

(사진=조국혁신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혁신당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정책으로 표현되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진보와 보수, 좌우는 정확한 개념으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다. 이 대표의 정확한 말씀은 잘 모르겠으나 진의, 그리고 말씀하신 것이 어떻게 정책으로 표현되는지를 봐야 할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 여러 정책에서 과거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또 무릇 민주 정당이라면 정당의 정체성이 대표 한 사람의 말과 행동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을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이 '우리 정당은 이런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하려면 당원, 주요 당직자 등의 치열한 토론을 거쳐서 민주적인 공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혁신당이 곧 대선기획단을 출범한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논의 중인 단계"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스스로 탄핵의 길로 접어들고 조만간 탄핵이 되고 대선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져서 혁신당은 이에 맞게 대선을 준비하는 특별기구를 준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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