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ec 회장 "이재용·곽노정 만날 것"
양사와 차세대 칩 연구개발 확대 중
"지정학적 이슈, 반도체 위험요소 커"
아이멕은 유럽 최대 종합 반도체 연구소로 첨단 반도체, 인공지능(AI), 5G 등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00년 대 초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넓혀오고 있다. 현재 30명 이상의 한국 기업 연구원이 아이멕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빈 덴 호브 회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는 현재 메모리를 넘어서는 '뉴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덴 호브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5~10년 이후 상용화할 차세대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차세대 소자 및 트랜지스터, C-FET 등 기술들에서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유럽 출장 중 벨기에에 위치한 아이멕을 방문해 반 덴 호브 회장과 반도체 연구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와는 협력한 지 20년이 넘었다"며 "현재 뿐 아니라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 덴 호브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만날 계획임을 전했다. 곽 사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아이멕 본사에서 최신 반도체 기술들을 살펴봤다.
한국에 아이멕 연구소를 세우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다른 지역과 달리 파트너 숫자는 적지만 삼성, SK, LG 등 파트너와 활발하게 협력 중"이라며 "이 같은 파트너사들과 같이 하게 되면 (연구소 설립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등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에 위험 요소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반 덴 호브 회장은 "최근 지정학적 이슈로 산업에 위험 요소가 대두 중"이라며 "연구 개발을 각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하면 혁신(이노베이션) 속도는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전략에 대해 "강점을 더 강하게 해 다른 지역에 인식시키고 한국을 제외할 수 없도록 전략을 추진해야 협업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연구직의 주 52시간 적용 예외와 관련해 "벨기에는 주 40시간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아이멕 연구원들은 보통 이보다 더 많이 일한다"고 전했다.
한편, 반 덴 호브 회장은 오는 19~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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