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최태원 중심 '대미 통상 아웃리치'
무협, 3월 중순 남부 주정부 방문 계획
17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 오는 19~20일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 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경영인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등이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미국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 정책을 논의한다. 또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내달 중순 '미 남부 주정부 아웃리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활성화된 애리조나, 텍사스, 테네시 등 미 남부 지역 주지사 및 상무장관, 의원 등 주 단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풀뿌리 물밑접촉을 수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시 각 부처에 오는 4월1일까지 마련을 지시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한국 기업투자가 많은 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한다는 목적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에 기여한 공화당 우세주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고용·경제성장 기여도를 부각, 주에서 연방정부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연방정부 보호무역조치가 주의 경제,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정부 주요인사들이 연방정부 설득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적인 '미국통'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대미 사절단을 파견해 민간 외교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경협 측은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대미 경제사절단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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