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가동
24시간 비상근무…수색·가족 지원에 행정력 집중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지난 13일 왕등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총력 대처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재난대책본부 및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군은 사고 발생을 접수하고 행정선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정화영 부군수 주재로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사고 당일 오전 10시30분 권익현 부안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어 변산면 격포 꽃내음센터 1층에 재난상황관리반, 사고수습반, 실종 선원 가족지원반, 의료지원반, 취재지원반 등 실무 5개 반을 구성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도 마련했다.
꽃내음센터 2층에는 실종 선원 가족 지원장을 설치하고 물과 식량, 담요, 텐트 등 적십자사 구호 물품을 지원했으며 부안해양경찰서 상황실 및 부안경찰서, 생존 선원들이 후송된 병원 4개소에 연락관을 파견했다.
군은 사고 어선의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를 유지할 계획이다.
권익현 군수는 "대형 어선 화재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실종 선원 수색 작업과 선원 가족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8시39분께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34t, 근해통발, 부산선적)에 화재가 발생했다.
A호의 승선원은 총 12명으로 5명(내국인 2명, 외국인 3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실종돼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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